고주파에 의한 전기장효과로 암 조직에서만 선택적으로 42도의 열을 발생시켜 직접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수술, 항암, 방사선과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는 제4의 암치료법입니다.
온열암치료의 역사
온열치료는 5000년 전부터 인류의 질병치료에 이용되어온 전통의학시술 중 하나입니다. 기원전 5세기 이집트의 성직자겸 의사인 임호텝(Imhotep)이 수술하기 전에 감염을 유발시켜 자연적인 열을 발생시킨 후 종양을 치료한 것이 열을 이용한 암치료의 최초기록입니다. 기원전 400년,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신체에 병이 발생하면 약으로 치료하고 약으로 치료가 어려우면 수술로 치료하고, 수술로 치료가 안 되는 경우 열로 치료하며, 열로 치료가 안 되는 경우는 불치”라고 하였습니다. 중세기에는 열을 이용하여 열을 태워서 치료하거나 뜨거운 온천수에서 목욕하는 치료방법이 유행하였습니다. 19세기말 Busch와 Coley등은 종양환자에게 세균을 감염시키거나 세균의 독소를 주입하여 인체에 열을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종양의 치료를 시도하였습니다. 이후 인체의 특정부위에 집중적으로 열을 가하는 국소 온열암치료를 다양한 고형암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온열암치료에서 42도의 의미
42도는 인체에서 생체가 인내할 수 있는 최고의 생리적 온도입니다. 정상세포와 암세포는 대사과정이 다릅니다. 암세포는 높은 대사율로 인해 암세포 주변 이온농도가 정상세포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어 고주파전류의 전도율이 증가합니다. 종양 주위로 고주파를 통과시키면 열에너지가 집중적으로 종양 부위를 지나게 되어 종양의 온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종양의 온도가 38도 이상 상승하게 되면 열에 약한 암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고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최대 온도인 42도에서 암세포의 파괴가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온열암치료의 효과
열에 약한 암세포를 직접 파괴합니다.
종양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항암제가 암세포로 더 많이 이동하도록 하고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상승시킵니다.
종양으로 가는 혈류의 증가는 종양 내 산소농도를 높여 암세포가 방사선치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돕습니다.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킵니다.
열은 암을 키우는 혈관생성을 억제합니다.
온열암치료의 대상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폐암, 간암, 뇌종양, 췌장암, 대장암, 육종암, 전립선암, 방광암, 유방암, 위암, 식도암, 피부암, 전이암 등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이 치료의 대상입니다. 가능한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와 병행하지만 단독치료로도 효과적입니다.
온열암치료 방법
1회 치료시간은 평균 60분입니다.
치료 횟수는 주 2~3회이지만 집중치료가 끝나고 유지치료 목적으로 주1회를 할 수 있습니다.
12회를 한 주기(cycle)로 하고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여 주기를 결정합니다.
에너지는 서서히 증가시킵니다. (step-up heating)
온열암치료시 주의사항
체내에 금속물질, 자석물질이 있으면 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의식불명 환자도 치료 금기입니다.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열 예민도가 높은 환자에선 드물게 피부홍반이나 화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